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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지역 경비노동자모임 7월 27일~28일 진행 - 관리사무소, 반장 갑질에 잡부취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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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0-07-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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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 28일 시흥지역 경비노동자 모임이 진행됐다.


노동권익서포터즈들이 시흥시 관내 아파트를 돌며 실태조사와 함께 경비노동자 모임구성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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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모임에 써포터즈들과 경비노동자들이 참석하였고 아파트 근무 환경에 대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000씨는 작지만 가족같은 분위기의 아파트여서 큰 불만은 없지만, 휴게시설이 열악하여 빈초소를 활용한 휴게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장과 반장이 쉬는 시간 근무하게 되면 쉬는 시간이니 쉬었다가 일하라고 하고, 밤에는 별도의 순찰 근무없이 취침을 취하는 등 인력이 적어 힘든 부분을 제외하면 괜찮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반면 000씨는 경비반장과 관리소장의 갑질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어이 아저씨! 어이 0씨! '라고 부르며 개잡부 취급을 받는 분위기를 전했다.

3개월 근로계약을 반복하면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로 매일 일을 한다면서 "경비일을 한다는 것은 간, 쓸개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다니는 일"이라며 입주민들이 "어이! 저기 뭐 떨어져 있어 ! 가서 주워!"라는 입주민의 말을 들으면서도 불평한마디 할 수 없다고 전한다.

이 곳 또한 적절한 휴게시설이 없어, 빈 초소를 활용한 휴게공간 마련이 절실하다고도 했다.


또 000씨는 "알음알음해서 경비로 취업시키려는 사람이 있으면, 일 잘하고 있는 경비가 일을 못한다고 허위보고를 해서 짤리도록 만들고 그 자리에 자기가 아는 사람을 채운다"며 경비반장의 갑질을 토로했다.

어느 아파트에서는 24시간 택배서비스, 24시간 분리수거, 24시간 입출차 관리때문에 밤중 휴게시간을 쉴 수 도 없는 조건에서 입주자대표회의에 하소연을 하고 상황을 개선시켰지만 결국 이 일자리를 잃고 다른 곳으로 쫓겨나다시피 했다.

옮긴 아파트에서도 "늙은 아저씨들 경비로 쓰면 아파트값 떨어진다"면서 모두 젊은 사람들로 교체하면서 또 일자리를 잃었다. 신규 아파트조성지에서 생긴일이다.


또 경비용역업체는 관리사무소와 경비용역계약체결을 하지만, 경비원에게는 경비원이라고 적시된 근로계약서와 관리원이라고 적시된 근로계약서를 이중으로 체결한다고 말했다. 이는 임금체불 등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감시단속 노동자임을 입증하고 또는 감시단속 노동자가 하지 말아야 할 택배 및 분리수거등의 업무등에 대해 문제제기가 됐을때를 대비해서 관리인 노동자임을 입증하는 등에 악용되는 일임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울러 이 근로계약서는 3개월 계약 종료전에 쓰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리기 싫으면 싸인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점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아파트에서는 출근시간때 아파트 정문에서 차량 정리를 하는게 아니라 아파트 밖 대로변 사거리에서 차량정리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저 큰 사거리에서 차량정리를 하다가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할거냐"며 따져물었더니 "그건 내가 책임질 수 없다"는 답변까지 들어야 했다고 한다.​

현재는 회사경비로 일을 하면서 10시간 휴게시간을 적시했지만 실제로는 밥 먹는 시간 30분도 쉬지 못하고 있고, 출퇴근할때 모든 직원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면서 퇴근때 사장님이 퇴근하면 가방까지 들어주며 자동차 문 열어주고 닫는 등의 비서역할 까지 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매일 사장님께 인사를 해야 하기때문에 늘 발이 아퍼도 반드시 구두를 신고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오죽하면 출근하는 입주민과 아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경비아저씨를 보고 꼬마아이가 '아저씨! 왜 나한테는 경례안해요?'라는 이야기가 있겠냐며 이런 반인권적인 인사강요를 꼬집었다.

또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채용책임자가 경비로 일했던 경력과 고과점수까지 알고 있고, 어떤 이는 면접과정에서 "이 아저씨는 이거이거 하다 짤렸네~~"라는 이야기도 전해들었다며 이런 정보가 어떻게 어디까지 공유되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다른 이의 사례를 소개하며 근로감독관에게 노동조건 진정을 하러 갔는데 그 근로감독관이 "심사숙고하셔야됩니다. 고발하시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며 경비들의 정보가 이렇게 공유되어도 되는 것이냐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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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 대해서 감시단속업무 승인을 받은 경비노동자는 법적으로 관리업무를 할 수 없게되어있으나 현재 국회에 공동주택 경비에 한해서 관리업무를 할 수있도록 개정된 법률안이 발의되어있지만, 그렇게 개정되면 이들은 일반 근로기준법의 전면적용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경비노동자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어야만 한다는 의견이 높다.

이미 몇 몇 아파트들 사이에서는 경비노동자 인력을 감축하고 환경미화 업무 노동자를 확대 채용한다는 계획, 경비들을 관리원으로 분류하여 채용한다는 계획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주된 당사자인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의견청취는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및 노동인권이 존중되는 일터에서 마음놓고 일할수 있도록 당사자 모임을 더 확대하고 이들의 목소리가 법률개정에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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